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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Joy ] 미술관 같은 '제네시스 강남'… "자동차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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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문 여는 제네시스 최초 전용 전시관 미리 가보니…

예약하면 1 대 1 맞춤 서비스… 공간 넓어 편하게 자동차 살펴봐
3차원 시뮬레이션 통해 '나만의 차' 미리 볼 수 있어



[ 박종관 기자 ] 서울 강남 영동대로에 있는 상자형 2층 회색 건물이 새 단장을 했다. 예전 한 수입차 전시장이었던 건물이다. 곳곳에 설치된 콘크리트 칸막이 때문에 내부는 잘 보이지 않았다. 칸막이 사이로 자동차 바퀴가 언뜻 보일 뿐이었다. 검은색 철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야 비로소 이곳이 자동차 전시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전용 전시관 ‘제네시스 강남’(사진)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독립 전시관이다. 6일 정식 개관하는 ‘제네시스 강남’을 5일 찾았다.

첫 느낌은 “미술관 같다”였다. 회색 콘크리트 벽과 자연광에 가까운 흰색 조명, 실내 장식이 거의 없는 내부 때문이다. 차량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한 배려였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오직 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전문 상담사가 마중을 나왔다. 제네시스 강남은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하면 전문 상담사가 1 대 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하지 않을 경우 자유 관람도 가능하다.

1층과 2층에는 EQ900, G80, G70 등 제네시스 전 모델이 색상별로 전시돼 있었다. 차량이 빽빽하게 들어선 다른 자동차 전시관과 달리 차량과 차량 사이의 공간이 넓었다. 다양한 각도에서 차량을 살펴볼 수 있게끔 한 배려였다. 관심 있는 차량을 멀리서 보면 어떤 모습인지 확인할 수도 있다. 차량 내장재와 강판을 직접 만져보도록 한 공간도 있었다. 내장 소재와 외장 색상, 옵션 등을 선택한 뒤 3차원(3D)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인하는 장소도 마련됐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나만의 차’를 구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시승 장소는 개인 차고지와 비슷한 모습으로 꾸며졌다. 전면 거울을 통해 평소엔 볼 수 없는 ‘차와 함께 서 있는 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거울이 붙어 있는 문이 열리면 차를 직접 운전해 건물 밖으로 나가서 강남 일대를 둘러보는 시승도 가능하도록 했다. 상담사는 “제네시스 강남은 조명에서부터 벽면까지 제네시스를 느끼고 즐기도록 집중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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