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30일 미국 연말 소비 시즌 호조에 비춰 정보기술(IT)주와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등 소비재주에 관심 가질 것을 주문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 연말 소비시즌이 시작됐는데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 전미소매협회(NRP)는 추수감사절부터 사이버먼데이(24~27일) 기간에 1억7200만명이 소비했다고 발표했는데, 예상치(1억6400만명)를 크게 웃돈 수치"라고 밝혔다.
미국 가계의 소비 여력이 높아지고 있고, 가계 저축률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 미국 소비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조 연구원은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고용 개선과 낮아진 저축률, 높아진 미래 경기에 대한 기대감, 레버리지 확대 가능성을 고려하면 미국 소비는 시장 예상보다 견고할 것"이라며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 소비 확대 수혜를 받을 수 있는 IT와 의류OEM업체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IT는 최근 주가 조정에도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반도체, IT하드웨어, 소프트웨어, IT가전의 실적 전망치 상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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