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최근 신흥국 펀드로 자금 유입세가 둔화되고 있는 데 대해 중소형주 반등이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몇주간 글로벌이머징(GEM)에 투자하는 펀드에 자금 유입이 둔화됐다"며 "글로벌 펀드 흐름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배경 중 하나로 최근 중소형주의 회복세를 들 수 있다"고 밝혔다.
중소형주가 비교적 선방했던 일본과 유럽 증시 뿐만 아니라 미국 역시 중소형주의 상대강도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형주의 상승 온기가 중소형주에도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주요 주식형 펀드, 특히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군에서 자금 유출이 관찰된 것도 이에 무관하지 않다"며 "일반적으로 패시브 펀드군의 특성상 대형주 비중이 높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펀더멘털(기초체력)에는 이상 징후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 대비 주요 아시아 통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고, 신흥채권지수(EBMI) 스프레드나 매크로 서프라이즈 인덱스 등 지표가 비교적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거래소가 12월에 출시할 'KRX250'(가칭) 지수 역시 중소형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해당 지수가 연기금이나 기관의 벤치마크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해당 종목들에 대한 수급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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