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
이준엽-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
이세돌을 이긴 구글의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는 최고의 지능을 보여줬지만 사람들에게 충격과 두려움을 줬다. 반면 소프트뱅크의 감성 로봇 페퍼는 능력이 다소 부족하지만 사람들에게 기쁨과 위로를 주면서 사람들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는 지식보다는 감성을 먼저 받아들인다. 전문가들은 첨단 기술로 무장한 혁신적 제품보다 인간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반영한 제품의 성공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본다.
공감경영은 4차 산업혁명과 함께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대에 기업이 진정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보여준다. 공감능력은 ‘나는 당신의 상황을 알고, 당신의 기분을 이해한다’처럼 다른 사람의 상황이나 기분을 같이 느낄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공감경영이란 소비자의 상황을 알고, 소비자의 어려움을 같이 느끼며, 소비자를 도와주고자 하는 마인드를 경영에 반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공감경영대상 심사에서는 얼마나 소비자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소비자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는가, 소비자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어떻게 기여했는가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과정에서 소비자와 공감하려는 기업의 노력이 소비자에게 전해질 때 소비자와의 장기적인 동반자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공감경영에서 또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소비자와의 공감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공감경영 대상’은 업종별·산업별로 소비자, 우리 사회, 국민과의 공감에 대해 우수 업적을 거둔 기업과 기관에 주는 것이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기업과 기관에 다시 한번 축하를 드리고, 앞으로 지속적인 공감 노력을 통해 더욱 커다란 감동을 주기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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