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선미 측이 남편 고 모 씨의 사망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26일 송선미의 소속사 제이알이엔티는 남편 피살 사건과 관련해 "유산이나 상속 관련 분쟁이 원인이 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생존해계신 할아버지가 불법으로 빼앗긴 재산을 되찾는 과정에서 순수하게 할아버지의 의사에 따라 이를 보조하던 고인에게 앙심을 품은 가해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범행"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고씨는 서울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회의실에서 피를 흘린 채 발견됐고 인근 서울 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고씨를 칼로 찌른 조 모 씨는 고씨가 조부의 재산 상속을 두고 가족들과 분쟁을 빚었고, 자신에게도 다른 가족의 정보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수억 원대의 금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날 검찰은 조씨의 자백과 관련 자료들을 근거를 바탕으로 '청부 살인'으로 결론지었다.
이와 관련해 송선미 측은 "할아버지의 재산 환수를 순수하게 돕던 고인이 마치 할아버지의 재산을 탐내어 가해자들과 분쟁을 벌인 것처럼 사실과 다르게 오보된다면, 고인의 명예뿐 아니라 유족들의 가슴에도 못을 받는 일"이라며 보도를 삼가할 것을 부탁했다.
한편, 검찰은 곽 모씨를 살인 교사 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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