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은 총 250억원, 국내 보험사도 50억원
퍼시픽투자운용 부동산 펀드 통해 투자
이 기사는 08월14일(16: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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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근로자공제회와 국내 보험사가 호주 시드니의 대학 건물(사진)을 7100만호주달러(약 640억원)에 사들인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건설근로자 공제회는 한 국내 보험사와 함께 호주 시드니에 있는 뉴사우스웨일즈대학(UNSW) 켄싱턴 캠퍼스 랭귀지센터 빌딩을 총 7100만 호주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 UNSW 대학이 2005년 지은 빌딩을 세일앤드리스백(매각 후 재임차) 형태로 사들이는 방식이다.
건물을 사들일 국내 펀드 설정은 퍼시픽투자운용이 맡을 예정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약 250억원, 한 국내 보험사가 50억원 가량의 지분(에쿼티)투자금을 각각 대기로 했다. 나머지 340억원 가량의 자금은 부동산 펀드가 현지 대출로 조달하는 방식이다. 투자자들은 5년여간 연 8%대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UNSW는 2005년 해외 유학생을 대상으로 어학 교육을 하는 랭귀지센터 빌딩을 짓고 건물을 통으로 사용하고 있다. 향후 15년간 건물을 빌려 쓰기로 했다. 투자자들은 2019년 UNSW와 시드니 핵심업무지구(CBD)와 통하는 경전철 노선이 들어선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CBD와는 7km가량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금융업게 관계자는 “호주 부동산은 임차 조건이 안정적이고, 물가상승률에 따라 임대료가 올라가는 에스컬레이션 계약도 보장돼있어 기관투자자에게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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