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낙폭 가장 커
'8·2대책'에 시장 급속 위축
[ 김형규 기자 ] ‘8·2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1년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1~7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3% 떨어졌다. 지난주 0.33% 상승에서 하락세로 급반전했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지난해 2월29일(-0.01%) 후 75주 만이다.
구별로는 강남4구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서초구는 지난주 0.24% 올랐으나 이번주 0.22% 떨어졌다. 지난주 0.66% 뛰며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던 송파구는 이번주 0.05% 내렸다. 강동구 변동률도 지난주 0.58% 상승에서 이번주 0.2% 하락으로 바뀌었다.
지방에서 유일하게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세종시는 지난주 0.27% 상승에서 이번주 보합세로 전환했다. 풍선효과 우려가 일었던 수도권 1기 신도시와 부산 등 지방 도시도 상승률이 전주 대비 뚝 떨어지며 보합 수준에 그쳤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예상보다 강한 대책이 나오면서 규제가 집중된 지역뿐 아니라 전국에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양도소득세 가산세율이 적용되는 내년 4월 이전까지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아 집값은 적어도 6개월 이상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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