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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과장&이대리] "내 휴가 내가 가는데 눈치 주는 상사 피곤…휴가 중 연락은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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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은 기자 ] “언제쯤 마음 편히 휴가를 다녀올 수 있을까요?”

지난 18일자 김과장 이대리 <“연차 다 쓰면 일은 누가 해…부장 없는 날이 휴가죠”>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이 기사는 여름 휴가를 보내는 직장인의 사연을 다뤘다. 상사 눈치를 보느라 휴가 일정을 못 잡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휴가 중 걸려오는 상사의 연락에 골치 아파하는 직장인도 있었다.

이런 사연을 본 네티즌은 저마다 휴가와 관련된 고민을 털어놨다. 한 네티즌(네이버 아이디 pink***)은 “쉴 때는 쉬어야 또 일할 때 열심히 일하지 않겠느냐”며 “휴가 한 번 가려면 여전히 눈치를 봐야 하는 게 힘들다”고 말했다. 휴가를 가고 싶지만 갈 수 없는 처지를 한탄하는 반응도 나왔다. 다음에서 ‘전승협’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네티즌은 “휴가라도 가는 게 어디냐”며 “간접고용이나 용역, 비정규, 하도급업체 직원들은 휴가를 못 간다”고 토로했다.

직원들이 휴가를 갈 때 눈치 주는 상사들을 꼬집는 의견도 많았다. 한 네티즌(다음 닉네임 달리자)은 “직원 한 명 없다고 시스템이 안 돌아간다면 정말 이상한 기업 아니냐”는 댓글을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다음 닉네임 mand***)은 “상사가 나쁘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를 보고 찔리는 상사들이 많을 것”이라는 댓글도 달렸다.

휴가 기간에 연락하는 상사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alwa***라는 다음 닉네임을 쓰는 네티즌은 “모처럼 휴가인데 전화하는 상사는 정말 눈치가 없는 건지 배려가 없는 건지 모르겠다”며 “입장을 바꿔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과거에 비하면 직장인 휴가 환경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음 닉네임 sois***를 쓰는 네티즌은 “그래도 요즘은 옛날에 비해 휴가 쓰는 게 조금 더 편해진 것 같다”며 “예전에는 미리 여행 티켓 끊어놓는 일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사들이 ‘나 때는 안 그랬어’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만 없어지면 더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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