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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업계 뉴 트렌드] 새 고객 발굴하고 기존 고객 붙잡고…이색 세미나 여는 로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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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 해외건설 클레임 강좌
바른, 무인자동차·드론 설명회
광장·화우는 맞춤형 세미나
세종 '트와일라잇' 세미나
비공개로 최신정보 전달



[ 고윤상/김주완 기자 ] 강좌 형식 세미나가 대형 로펌의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에는 법 지식을 단편적으로 설명하는 수준이었다면 최근에는 특정 분야 내용을 심층적으로 다루거나 산업 흐름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로펌의 차별화된 이색 세미나는 새로운 기업 고객을 끌어들이고 기존 고객은 붙잡는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지난 4월24일 ‘해외건설 클레임 강좌 시리즈 2017’의 첫 강좌를 열었다. 해외에 진출하는 한국 건설사들이 현지 건설법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한 ‘스터디형 세미나’다. 영국 로펌인 앳킨 체임버스 등 해외 유명 로펌 전문가를 초빙해 한국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보통 일회성인 세미나를 시리즈 형식으로 기획한 것은 로펌과 기업 고객 간 끊임없는 소통으로 자문 수임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법무법인 바른은 지난 13일 ‘무인자동차 및 드론’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관련 사업을 설명했다. 무인자동차, 드론 등 신산업과 관련한 해외 입법 및 소송 사례 등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소개했다. 바른은 세미나 참석 기업을 잠재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스타트업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 위주로 세미나를 면밀히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맞춤형’ 세미나도 주요 마케팅 수단이다. 법무법인 광장은 최근 ‘반독점 관련 한·미 최신 집행 동향 세미나’를 열었다.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위한 맞춤형 세미나다. 미국 로펌인 메이어브라운의 공정거래법 전문가를 초청해 트럼프 정부의 반독점법 집행 현황 등을 심층 분석했다.



법무법인 화우도 맞춤형 세미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새 정부의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계획 등과 관련해 세미나를 열었다. 지난 1일에는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고 새 정부 노동정책 영향과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비공개로 진행하는 세미나도 로펌의 중요한 전략이다. 법무법인 세종의 트와일라잇 세미나가 대표적이다. ‘비밀스러운’이라는 뜻의 트와일라잇(twilight)에서 알 수 있듯이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하는 비공개 세미나로 연 10회가량 연다. 4월에는 보험 분야의 최근 이슈를 주제로, 지난달에는 조세 및 회계 전략을 주제로 트와일라잇 세미나를 열었다. 오는 29일에는 ‘2017 문재인 정부의 정보통신기술(ICT) 정책 방향-인공지능 시대의 법적 문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새 정부의 ICT 정책 방향을 소개한다.

세종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기업들이 대비해야 할 법적 쟁점과 사업 기회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날 강의에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전파정책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이종관 전문위원과 세종 방송정보통신팀 소속 박영준 변호사가 발표자로 나선다.

대부분 로펌은 세미나 개최 결과를 공개하기 꺼린다. 특정 로펌만 가진 정보 등의 예민한 내용이나 고객사 명단이 노출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한 대형 로펌 관계자는 “초대받지 않은 기업들이 불만을 가질 수 있고 다른 로펌에 고객사를 노출시킬 가능성이 있어 참석 기업 목록을 철저히 비공개로 한다”고 말했다.

고윤상/김주완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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