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0%대로 떨어졌다.
데일리안과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4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안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31.3%) 보다 5.2%p 하락해 26.1%로 조사됐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중도층과 보수층을 아울러 표심 잡기에 한창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앞서 안 후보는 4월 둘째주 조사에서 37.0%의 지지율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2주 연속 하락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전주(46.0%)보다 1.7%p 소폭 하락한 44.3%의 지지율로 선두를 유지했다.
안 후보의 하락세와는 달리 보수진영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홍준표 한국당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10.2%)보다 4.6%포인트(p)가 상승해 14.8%로 조사됐다. 홍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 수치다.
김종현 동아대 중국학부 교수는 "안철수 후보의 초반 높은 지지율은 엄밀히 말하면 순수하게 안 후보의 지지층이 아니었다. 반기문 안희정 등의 지지자들이 누구에게 표심을 줘야할지 모를때 일시적으로 지지했던 것"이라면서 "3차 토론회까지는 안 후보의 스텝이 좀 꼬여 있었지만 이제부터 진짜 안철수다운 미래비전을 제시한다면 진짜 안 후보 지지자들로 공고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772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4%, 표본추출은 성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3%p다. 통계보정은 2017년 3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