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수영 기자 ] 부영그룹이 지난달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페루와 콜롬비아에 수재구호금 10만달러를 각각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중근 회장(왼쪽)은 이날 서울 세종로 부영 본사에서 하이메 포마레다 주한 페루 대사(오른쪽)와 티토 사울 피니야 주한 콜롬비아 대사를 연달아 만나 수재구호금 10만달러를 각각 전달했다.
이 회장은 “자연재해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본 페루와 콜롬비아 국민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6·25 전쟁 당시 참전국 및 물자지원국으로 한국을 도운 두 나라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페루는 지난달 수도 리마 동부에 발생한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270명이 사망하고 64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생겼다. 콜롬비아는 지난달 31일 밤 남서부 모코아 지역에 시간당 130㎜의 폭우가 쏟아져 홍수와 산사태를 겪었다. 지금까지 사망 314명, 실종 173명의 인명피해를 입었다. 6·25 전쟁 당시 페루는 물자지원국으로 후방을 지원했고 콜롬비아는 지상군 1개 대대와 프리깃함을 파병한 바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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