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으면 무릎 관절염 통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차병원그룹 차움의원(원장 이동모)은 이지연 가정의학과 교수가 국립의료원, 서울대, 연세대 교수팀과 함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국내 50세 이상 성인 5768명을 대상으로 채소와 과일 섭취가 골 관절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더니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사람은 무릎 통증을 적게 느꼈다고 15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프랑스 학술지 ‘영양건강노화(The Journal of Nutrition, Health & Aging)’에 실렸다.
채소와 과일을 가장 많이 먹은 그룹은 가장 적게 먹은 그룹보다 무릎 통증을 46% 정도 적게 호소했다. 채소와 과일 섭취를 따로 분류했더니 채소를 많이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통증을 호소하는 비율이 43% 줄었다. 과일을 많이 먹는 사람은 30% 정도 통증을 적게 느꼈다.
무릎 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이다. 중년 이후 연골이 노화하면서 퇴행성 관절염이 생기면 통증을 느끼고 걷는 데 어려움을 겪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이 교수는 “무릎 통증을 줄이려면 항산화제나 비타민제 등 단일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영양소가 든 채소 과일을 골고루 먹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고령층일수록 채소와 과일을 적게 먹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노년층을 대상으로 채소와 과일 섭취의 효능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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