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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기업 경영 키워드] 롯데그룹, 지주사 체제 전환…현장중심 책임경영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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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인설 기자 ] 롯데그룹은 창립 50주년인 올해 혁신과 변화를 경영 화두로 삼았다. 동시에 누가 어떤 잣대로 봐도 깨끗한 조직이 되기 위해 준법경영을 확립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그룹의 준법경영을 전담하는 별도 조직을 신설하고 그룹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를 경영혁신실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어 계열사 간 순환고리를 끊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이 같은 경영 전략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신년사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신 회장은 지난 2일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과감한 혁신을 주문했다. 변화의 방향은 크게 네 가지를 제시했다. 질적 경영과 미래 성장 준비, 준법경영 실천, 동반성장이다.

신 회장은 질적 경영을 강화하는 방안 중 하나로 현장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정책본부가 축소 재편됨에 따라 현장 중심의 책임경영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기술 개발과 생산, 마케팅 등 모든 면에서 글로벌 수준에 맞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핵심 역량에 대한 투자와 철저한 위험 관리로 지속 성장의 토대를 더욱 단단히 구축하자”고 독려했다.

신 회장은 미래 성장을 준비하기 위해 민첩한 대응력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변화 방향으로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등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을 둔 4차 산업혁명,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융합, 저출산·고령화 추세인 인구구조 변화 등을 소개했다. 신 회장은 “메가트렌드에 철저하게 대비해 미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 사업 기회를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화두로는 윤리경영을 언급했다. 높은 도덕성과 윤리성을 갖춘 기업만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신 회장의 철학이다. 그는 “우리는 준법경영위원회를 통해 도덕성을 확보하고 준법경영을 확립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고 있다”며 “고객과 협력업체,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신뢰를 주는 롯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좋은 기업, 존경받는 기업이 되자”며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과 미래 투자,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자”고 덧붙였다.

끝으로 신 회장은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를 이루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며 부단한 혁신 노력을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창립 50주년이자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중요한 해”라며 “롯데의 성장과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이끈다는 긍지를 가지고 여러분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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