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1일 국내시장에 출시한 스마트워치 신제품 ‘기어S3’가 열흘 만에 국내 판매량 2만5000대를 돌파했다. 하루 평균 3000대 이상 팔리는 꼴로 전작의 3배 수준이다.
기어S3의 인기 요인은 남성 손목시계 크기에 맞춰 전작보다 크기를 키웠다는 점이다. 2013년 9월 스마트워치 시장에 처음 진출한 삼성전자는 3년 동안 9개 제품을 내면서 고객 관련 정보를 축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판매 기록을 분석한 결과 구매자의 70%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어S3는 철저하게 남성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전작보다 크고 무겁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기어S3는 46×49×12.9mm, 62.5g으로 기어S2(42.3×49.8×11.4mm, 47g)보다 크고 무겁다. 시계 몸체의 지름도 1.3인치로 기어S2의 1.2인치보다 크다. 기어S3 프런티어 모델은 스테인리스강 소재로 몸체를 구성했다. 야외 활동이 많은 소비자들을 위해 습기에 강하고 내구성이 좋은 실리콘 시곗줄을 달았다. 기어S3 클래식 모델은 럭셔리 시계처럼 원형 휠의 눈금을 레이저로 새겼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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