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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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IG그룹의 부동산 운용사인 AIG글로벌부동산은 18일 “IFC를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브룩필드에 매각하는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2조5500억원이다. IFC는 오피스빌딩 3개동과 콘래드호텔, IFC몰(리테일)로 이뤄져 있고 총 연면적은 50만7273㎡ 규모다.
AIG는 국제 금융허브를 조성하려는 서울시와 손잡고 2006년 IFC 개발을 시작했다. 3790억원을 투자하고 1조2750억원을 국내 금융권에서 빌렸다. 보유 후 10년이 지나면 처분이 가능하다는 당초 서울시와 맺은 계약에 따라 올초 매각을 추진했다. AIG는 이번 매각으로 원 투자금의 2.4배에 달하는 8960억원의 차익을 얻게 됐다. 서울시로부터 토지 임대료 할인 등의 혜택을 받았지만 목표로 한 해외 금융회사 유치에는 실패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매입 측인 브룩필드는 1조6000억원을 국내 금융권에서 선순위 대출로 조달했다. 나머지 9500억원은 우선 자체 펀드자금으로 넣되, 이 중 2700억원가량의 메자닌(중순위 대출)을 국내 기관에서 투자받는 방안을 추 幣構?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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