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혜은이 남편 김동현의 아픈 과거가 재조명됐다.
1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아궁이'에서는 '사고뭉치 남편들'을 주제로 배우 김동현, 김희라, 가수 김도향이 언급됐다.
이날 한 패널은 "70년 대 후반부 혜은이는 독보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다. 혜은이는 활동 영역을 넓혀 연기에 도전했다. 그때 혜은이의 상대역으로 신인배우 김동현 씨가 출연했다"라며 "김동현 씨가 드라마를 찍으며 혜은이를 남몰래 좋아했다고 한다. 이후 혜은이가 이혼을 겪고, 김동현의 적극적인 구애로 마침내 둘은 결혼에 골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예부 기자는 "김동현 씨는 의리가 넘쳤다. 출연료를 받지 않고 영화에 출연하는가 하면 제작에도 손을 댔다"라며 "모든 촬영을 일본에서 해 제작비에 엄청난 비용이 들어갔다. 하지만 개봉하기 전 부도를 맞아 현금만 30억 원을 잃고, 가지고 있던 재산도 잃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패널 김형자는 "김동현 씨는 귀가 얇다. 그 일로 혜은이가 빚 때문에 고소를 당했다. 혜은이의 마음고생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또 문화 평론가는 "혜은이 또한 잘못된 빚보증을 서서 엄청난 빚을 떠안았다. 아이의 저금통까지 뜯어야 했을 정도로 생활고를 겪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10년 세월을 밤업소를 이리 뛰고 저리 뛰어 빚 갚는데 다 보냈다니까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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