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사진)이 시 예산을 들여 유럽 출장에 부인과 동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창원시에 따르면 안 시장은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관광 벤치마킹, 투자유치 명목으로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 3개국을 찾았으며 부인과 동반했다.
창원시 공무 국외여행 규정 13조를 보면 공무원이 아닌 사람이 시책 추진차 국외로 나가면 경비의 50% 범위에서 예산을 지원한다. 다만 특별한 사업 수행에 필요하다면 위원회 심의·의결로 지원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이 규정에 따라 창원시는 지난 11일 심의위원회를 열어 안 시장 부인의 비즈니스석 왕복 항공료 858만원 전액을 지원했다. 안 시장 역시 비즈니스석 왕복 항공료 등 1100만원을 사용했다.
전체 출장경비 4400여만원 가운데 절반 정도를 두 사람이 쓴 것.
심의위원회 위원 7명이 모두 창원시 공무원인데다 서면으로 심사를 끝내 객관적인 심의가 가능했겠느냐는 의견도 나온다.
창원시는 "심의위원회를 서면으로 여는 것은 그동안 관례였으며 현지에서 부인 참석을 요청했다"며 "항공료만 시에서 지원하고 그외 채재비는 개인이 부담했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문 ┛?된다면 정산과정에서 경비를 반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시장은 지난해 10월 중국 출장때도 부인과 동행했다. 당시에도 창원시는 부인 항공료 240만원을 지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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