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제주항공의 급강하, 진에어의 세부 회항 등 항공사 안전 사고가 잇따르자 8개 항공사 사장들을 긴급 소집한다.
국토부는 오는 8일 오전 9시 김포공항에서 항공사 안전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제주항공, 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LCC) 5개사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화물기만 운영하는 에어인천의 사장들과 안전보안실장, 운항, 정비본부 임원진이 참석 대상이다.
국토부는 각각의 항공사로부터 최근에 발생한 안전사고 및 장애 현황, 안전대책에 대해 듣고 예방과 사고시 신속한 초동대처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소집은 지난해 4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히로시마공항 착륙사고 발생 이후 9개월 만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최근 연이어 발생한 항공 사고에 따른 조치다.
지난달 23일에는 김포발 제주행 제주항공 여객기의 비행 중 기내압력조절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1만8000 피트에서 8000 피트로 급강하는 사고가 있었다.
같은 달 31일 대한항공 김포발 일본 도쿄행 여객기는 엔진에 이상이 생겨 인근 오사카에 착륙했다. 김포∼하네다 왕복승객 600여명이 불편을 겪었다.
지난 3일 새벽 세부 막단공항에서 이륙해 김해공항으로 향하던 진에어 여객기는 이륙 후 출입문이 꽉 닫히지 않고 틈이 생겨 회항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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