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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언론 "中, 미국 금리 인상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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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들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이 중국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을 속속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참고소식망은 17일 중국 외환관리국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 금리인상은 위안화 평가절하의 압력을 증가시켰다"며 "이는 중국의 해외 자본 유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랑재경은 "미 금리인상을 계기로 미국 자본의 영향력이 커졌다"며 "자본 유출에 대한 대응책으로 중국 국내 단기금리를 안정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내부적으로 주식발행 등록제, 국유기업 개혁 등 다각적인 개혁을 가속화해 경제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본 유출을 막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경제일보는 "올 11월 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고는 3조4382억달러에 이른다"며 "중국은 이미 미 금리 인상의 충격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어 "중국은 지속적으로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외채 비율도 낮아 자본유출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중앙은행은 16일(현지시간) 금리·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현재의 0.0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6년 6월 이후 9년6개월 만의 첫 기준금리 인상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인턴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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