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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스펙보단 '열정 DNA' 갖춘 인턴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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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 팔 걷은 기업들


[ 송종현 기자 ]
SK는 ‘인재를 키워 나라에 보답한다(人材報國)’는 철학으로 인재경영에 나서고 있다. 인재경영 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학력에 상관없이 패기와 도전 DNA를 갖춘 청년들을 뽑기 위해 신입사원 공개채용 과정에서 스펙과 관련한 항목을 완전히 삭제했다.

또 입사지원자의 역량만 보고 채용하는 ‘바이킹 챌린지’를 도입해 패기와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SK가 2013년 도입한 바이킹 챌린지는 이름, 생년월일, 졸업연도 등 최소한의 개인 정보와 스토리 중심의 포트폴리오만으로 1차 서류심사를 한 뒤 개인 역량을 살펴보는 프레젠테이션과 심층면접을 거쳐 인턴 사원을 선발하는 채용방식이다.

SK는 선발한 인재들을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가 청년인재를 육성하는 과정에서 다른 그룹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최고 경영층과의 대화’다.

최고 경영층과의 대화는 최고경영자와 신입사원 간 소통과 공감대 확대를 위해 1979년 고(故) 최종?SK 회장이 마련한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후 최태원 회장,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이 이 행사를 주재하면서 36년간 이어졌다.

SK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6년부터 ‘고용디딤돌 프로그램’도 본격 가동한다. 이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한 대기업 가운데 SK가 가장 먼저 지난 5일부터 지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프로그램에 지원할 구직자는 18일까지 SK가 별도로 개설한 사이트(www.skdidimdol.com)에 접속, 지원 기업과 직무를 선택하면 된다. 이후 서류와 면접전형을 거쳐 다음달 중순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자들은 내년 1월부터 디딤돌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SK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청년 구직자가 취업경쟁력을 높여 일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SK가 직무교육과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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