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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수출 '반토막'…국산화율도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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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0억弗로 지난해의 55%


[ 최승욱 기자 ] 방위산업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12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방산 수출액(수주 기준)은 2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의 55%에 불과하다. 전년 동기와는 비슷한 수치라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차이가 크다. 지난해에는 10월까지 방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11월과 12월 대우조선해양이 말레이시아에 초계함 6척을 11억8000만달러에 수출하고 한화테크윈(당시 삼성테크윈)이 폴란드에 K9 자주포 차체를 3억1000만달러에 공급하기로 계약하면서 사상 최대 수출(36억1000만달러)을 기록했다. 올해는 연말까지 대형 수출 프로젝트가 없다. 이 때문에 9년 만에 처음 방산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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