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차까지 인수후보 없어, 14일 중단, 16일 공매 일정 없던일로
노조, 인수후보들 "시간 더 달라" 11월~12월에 다시 진행될 듯
이 기사는 10월14일(13: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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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채권단이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과 그 부지에 대한 공매 절차를 중단시켰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삼부토건이 무궁화신탁과 대한토지신탁에 위탁한 르네상스호텔과 부지(1만8489㎡)에 대한 공매를 이날 6회까지만 진행하고 절차를 중단시켰다. 공매는 지난 12일, 14일, 오는 16일 총 3일간 10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었다. 지난 12일 최저 입찰가 1조8560억원에서 1조3550억원까지 진행된 4차례의 공매 입찰이 인수후보가 없어서 유찰됐고 이날 최저 입찰가격 1조960억원으로 시작된 6차 입찰까지 인수후보가 없어 유찰로 끝났다.
채권단 관계자는 "삼부토건 노동조합이 3일만에 공매 처분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반발했고 인수후보들도 매각일정 연기를 요청함에 따라 한달에서 두달 정도 片탔舊ㅐ?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6일 예정된 공매 입찰은 열리지 않게 됐다.
IB업계에선 향후 르네상스호텔의 적정 인수가격이 이번 10회차 공매 최저 입찰 가격이었던 7575억원에서 1조원 사이에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대부분 인수 후보자들이 르네상스호텔과 부지를 인수한 뒤 수익성이 낮은 호텔업을 접고 숙박·업무·상업시설을 갖춘 오피스빌딩으로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삼부토건은 2013년 이지스자산운용에, 올해는 문주현 회장이 이끄는 엠디엠·카이트(한국자산신탁) 컨소시엄에 르네상스호텔 매각을 추진했으나 인수 후보의 자금조달 및 인허가 문제 등으로 실패했으며 지난달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르네상스호텔과 그 부지에 대한 매각대금은 삼부토건이 호텔과 부지를 담보로 우리은행 농협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채권단에 빌린 1조원가량의 차입금을 갚는 데 쓰일 것으로 보인다.
1998년 개장한 르네상스호텔은 연면적 6만5487㎡에 493개의 객실을 갖춘 특1급 호텔이다. 건축주인 삼부토건은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 실패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이 호텔을 매물로 내놨다. 르네상스호텔은 서울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선릉역 사이에 있으며 인근에 삼성, 포스코, GS, 동부 등 대기업 사옥들이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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