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동휘 / 김일규 기자 ] 산업은행이 보유한 부실채권 규모가 대우조선해양을 포함하면 5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렇게 되면 전체 여신 124조7000억원에서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여신 비율(부실채권 비율)이 4%에 달한다. 이 같은 부실비율은 시중은행 평균(1.5%)의 2.7배 수준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산업은행의 방만한 자회사 관리와 이로 인한 부실 급증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이운룡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대우조선 부실로 인한 산업은행 손실액이 최대 2조563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지난 6월 말 기준 2.5%(3조1201억원)인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대우조선 손실을 반영할 경우 4%대로 오른다”고 말했다.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이날 대우조선이 지난 2분기에 3조원대 영업손실을 낸 데 대해 “1차 책임은 대우조선에 있지만 (최대주주로서) 관리감독을 맡은 산은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 매각에 대해선 “충분히 살아날 수 있는 회사로 재무적인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시키는 게 최우선”이라며 “현재로선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박동휘/김일규 기자 donghuip@hankyu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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