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수영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9일 인천 송도 방문에 지역구 여야 의원들이 전원 초청됐으며, 이 가운데 일부 의원이 참석했다. 지난 7일 열린 대구 행사에서 지역 의원들을 초청하지 않은 것과 대비되면서 여의도 정가에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5 지역희망박람회’에는 새누리당 인천시당 위원장인 안상수 의원과 박상은 의원 등이 참석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인천시는 지난달 중순께 인천 지역구 여야의원 12명 전원을 초청했다. 이 가운데 6명이 참석 의사를 밝혔고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과 신학용 박남춘 윤관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은 지역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의 지역행사에 해당 지역 의원들이 참석하는 게 관례다.
대구와 인천의 사례가 대비되는 것과 관련, 청와대는 행사의 성격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와 상의한 결과라며 정치적 해석에 선을 그었다. 한 관계자는 “의원들 참석 여부는 해당 지자체의 의견을 수용한 것이고, 참석 범위는 행사를 주최하는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 속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정치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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