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정진 기자 ]
취임 100일을 맞아 연 기자회견에서 이 원내대표는 “임기 내 민생 제일주의를 위한 ‘경제민주화 시즌2’를 열겠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고 기업과 노조가 공존하는 새로운 성장경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수요를 반영한 연구개발(R&D)법과 중소기업 적합업종 추진 입법, 청년 일자리를 위한 대학·중소기업·정부 연계제도, 공공임대주택의 임대료 상승 조정을 위한 시스템 정비, 비정규직 권익보호를 위한 노동위원회법·산업안전보건법·최저임금위원회법 정비 등을 주요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최근 정치권 화두인 선거제도와 관련해 이 원내대표는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의 선거제도는 참정권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국민 주권주의’와도 거리가 있다”며 “여야는 유불리를 떠나 국회의원 정수 300명 이내에서 국민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취임 기간에 빚었던 문재인 대표와의 갈등 문제에 대해선 “균형과 조화를 통해 더 큰 갈등을 막기 위해 기여했지만 작은 국면의 갈등을 부채질했다는 평가에 대해 인정하고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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