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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래 급증에 집값도 '껑충'…일반 아파트보다 2배 뛴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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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부동산 법칙'


[ 조성근 기자 ] ‘집값 밀어올리는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 60%’ 등 부동산시장 법칙이 되살아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집값이 장기간 하락하자 과거 30여년간의 부동산 공식들이 무너졌다는 지적이 넘쳐났지만 올 들어 서울·수도권 집값 반등폭이 커지면서 예전 법칙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세가율 60%’ 법칙이 재현되면서 수도권에서 전셋값이 주택 매매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실수요자의 전세 선호현상이 짙어지자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과거와 달리 전세가율이 60%를 넘어도 집값이 상승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내놨다. 그러나 서울 전세가율이 60%를 넘어선 2013년 10월 서울 아파트값(국민은행 통계 기준)은 바닥을 찍고 29개월 만에 반등(0.09%)을 시작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달 말 현재 저점 대비 4%가량 올랐다.

거래량이 늘어나도 집값이 오르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8만278건)이 작년 상반기(4만2856건)의 두 배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서울 아파트값도 2.68% 뛰었다. 작년 연간 상승률(1.09%)?크게 웃돈다.

‘낡을수록 비싸다’는 법칙이 무너졌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 상승률(6%, 부동산114 기준)은 일반 아파트값 상승률(2.83%)을 압도했다. 반포주공1단지 등 1970~1980년대 지어진 한강변 아파트들은 최고가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 서울 목동 등 재건축 시기를 앞당길 수 있게 된 아파트들도 올해 최고 1억원 가까이 뛰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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