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일 기자 ] “제주도에 고급관광단지가 완성되면 지금의 3박4일 25만원짜리 중국인 단체 관광이 질 높은 컨벤션·기업 관광으로 대체될 수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만난 원희룡 제주지사(사진)는 제주에 몰려들고 있는 중국인 투자 및 관광객에 대한 거부감을 관광의 질적 향상을 통해 해소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 세계가 중국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우리만 배척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동안 이뤄진 중국인 투자는 주택 분양 등 단기 수익을 중심 부동산에 치우쳐, 지역 경제에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했다”며 “앞으로의 휴식형 연구활동 등 장기 투자가 가능한 분야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규모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대해서도 “국제적 수준의 투명한 관리 체계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분40초 간격으로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포화 상태의 공항시설에 대한 대책도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항공 수요를 감당하려면 기존 제주공항 20% 확장과 신공항 건설을 모두 추진해야 한다”며 “신공항 건설에는 7~10년이 걸리기 때문에 기존 공항 확장은 반드시 필요하고 정부 입장도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제주=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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