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남 기자 ] 삼성증권은 9일 현대하이스코의 단기적 숏커버링(저가매수)에 따른 주가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백재승 애널리스트는 "현대하이스코의 지난 7일 기준 대차잔고 물량은 173만주로 전체 발행주식 수의 8%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물량 전체를 공매도 물량으로 볼 순 없지만 일정 부분 숏 커버 형태의 주식 매수가 단기적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백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전날 종가가 이미 합병비율과 유사하게 형성되면서 향후 양사 주가 흐름은 비슷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대제철의 경우 합병에 따른 부채 절감 가속화 등 긍정적인 요소들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업황의 변화가 크지 않은 이상 매수청구권 가격 이하로 주가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합병으로 인한 주당순이익(EPS) 희석 효과가 거의 없고,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 효과를 경험할 가능성도 있어 긍정적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는 것.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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