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건축선언 발표 "자연 경관 충분히 살릴 것"
서울시는 파리 등 유럽 도시들처럼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서울건축선언’을 20일 발표했다. 1개 전문과 10개 조문으로 구성된 이 선언은 향후 재개발·재건축을 포함한 서울시내 모든 건축 행위에 기본 원칙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선언문에서 “지난날 서울의 건축은 대규모 개발과 급속한 건설로 많은 역사의 흔적을 지우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충분히 살려내지 못했다”며 건축선언의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건축선언을 계기로 시는 공공건물뿐 아니라 민간 건축물도 시민 전체가 공유하는 공공자산으로 인식하고 도시 계획을 세워나갈 방침이다. 시는 대규모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 등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해 자원 재활용과 에너지 절약 시스템도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시는 선언문 10개 조문에 담긴 공공성, 공동성, 안전성, 지속성, 거버넌스(시민과 행정, 전문가들의 협력) 등의 가치를 공공·민간 건축심의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주요 건축정책을 조율할 건축정책위원회 활동을 강화하고 공무원과 일반 시민(민간 건축주)을 대상으로 한 건축학교도 운영한다. 공공건축물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총괄건축가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건축 분야의 전문가 그룹인 ‘서울건축포럼’을 발족시켰다.
서울건축선언은 박 시장의 도시계획 철학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대규모 철거형 재개발 대신 작은 필지별 재생이나 도시 유산 보존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박 시장 취임 뒤 시는 가락시영·잠실주공5단지·개포주공 등 대규모 재건축사업 내 설계 작업에도 시 산하 공공건축가들을 참여시키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화제] 급등주 자동 검색기 '정식 버전' 드디어 배포 시작
女직원, 퇴근 후에…은밀한 이중생활 깜짝
강용석, 이혼 소송 중인 '유부녀' 만나더니
조향기, 남편과 자다가 '무방비' 상태로…
女교수, 60대 男에게 보낸 사진 봤더니…경악
밤마다 같이 자고 스킨십 즐기던 남매 결국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