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이 장기화된 증권업 불황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 효율성 제고, 리테일 축소 등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24일 KDB대우증권은 영업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 종전 6개 부문·31개 본부에서 5개 부문·1총괄·29개 본부로 조직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KDB대우증권은 정부의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성장사업본부' 및 '미래금융부'를 신설했다. 정부의 금융소비자보호 정책강화에 따라 '준법감시본부'와 그 산하에 '금융소비자보호부'를 새로 만들었다.
또한 사회공헌단을 'CSR추진단'으로 변경해 지속가능경영과 사회공헌을 연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역할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영업경쟁력 강화 및 상품마케팅 부문 전문성 강화를 위해서는 대표이사 직할로 '상품마케팅총괄'을 신설하고 상품개발·마케팅·스마트금융 기능을 편제했다.
리테일 조직은 다소 축소됐다. 자산관리(WM)사업부문은 기존 8개 지역본부를 6개 지역본부로 재편하고, 6개 지점을 통폐합하는 한편 2개 지점을 신설했다. 채권?파생부분의 세일즈(Sales)와 트레이딩(Trading) 기능을 통합했다.
아울러 KDB대우증권은 조직개편에 맞춰 임원 인사를 시행, 본부장 이상급 임원 수가 총 37명에서 32명으로 줄었다.
KDB대우증권 측은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가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조직 내 활력을 제고하고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내부임원 승진기회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진행했다"며 "조직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고객 니즈와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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