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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 42%, 올해 채용시장 핫이슈 1위 ‘주 52시간 근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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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김혜선 인턴기자] 올 한해도 노동 정책과 대내외적 요인 등 채용시장을 뒤흔드는 이슈가 많았다. 과연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올해의 이슈는 무엇일까.

사람인이 인사담당자 353명을 대상으로 ‘2019 채용시장 핫이슈’를 조사한 결과, ‘주 52시간 근무제(42.8%)’를 1위로 꼽았다.

주 52시간 근무제는 내년부터 50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에도 적용하는지를 두고 갑론을박을 두고 있다. 그 가운데 정부는 관련 법령의 유예기간을 충분히 부여하는 등의 보완책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좀처럼 해당 사안에 대한 노동계와 경영계의 타협이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로는 ‘최저임금 인상(31.2%)’이 올랐다. 지난해 역대 최대급(16.4%)으로 오른 바 있는 최저시급은 올해 다시 10.9%가 인상돼 8350원이 됐다. 이에 기업들은 인재 채용 및 임금 책정 등 여러 면에서 고민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 불황과 구조조정(8.5%)’, ‘블라인드 채용 확산(3.1%)’, ‘직무역량평가 강화(2.5%)’, ‘탄력근로제 확대(2.5%)’, ‘정부 일자리 정책 확대(2.3%)’, ‘포괄임금제 금지 논란(2.0%)’가 뒤를 이었다.

이에 이들에게 ‘근로 환경 변화나 노동 관련 정부 정책이 올해 고용에 영향을 미쳤는지’ 묻자, 절반 이상이 ‘별다른 영향이 없다(57.5%)’고 답했다. 이어 ‘고용 축소에 영향을 줬다(32.9%)’, ‘고용 증가에 영향을 줬다(9.6%)’는 답도 있었다.

또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올해 채용 인원은 ‘비슷함(45.6%)’이라고 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으며, ‘감소(30.9%)’, ‘증가(23.5%)’라는 응답도 있었다.

인사담당자들에게 ‘2020년 예상 상반기 채용시장 주요 이슈’를 묻자, 올해와 마찬가지로 ‘주 52시간 근무제(35.7%)’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24.1%)’, ‘경기 불황과 구조조정(11.3%)’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주 52시간 근무제의 경우 정부가 보완책을 당장 1월부터 시행할 것으로 밝혔다. 이에 정확한 유예기간이나 특별 연장근로 인가 요건 등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은 지난 2년간의 급격한 인상으로 내년 최저임금은 2.9%가량 상승(시급 8590원)한다. 하지만 여전히 기업들에게 부담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과 구조조정은 산업구조 변화 및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불황이 길어지는 것을 경계하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이어 ‘탄력근로제 확대(6.8%)’, ‘정부 일자리 정책 확대(6.8%)’, ‘포괄임금제 금지 논란(4.8%)’, ‘채용 과정 인공지능(AI) 도입 확대(2.5%)’ 등이 뒤를 이었다.

내년도 채용시장과 관련해 예상하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인사담당자 절반 이상이 ‘경제침체 및 매출 부진(51.6%, 복수응답)’을 택했다. 이어 ‘높은 최저임금(32.0%)’, ‘주 52시간 근무제 확대 시행(24.9%)’, ‘숙련된 경력직 구인난(19.5%)’, ‘대내외적 불확실성 증가(18.1%)’ 순이었다.

hsunn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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