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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고 탈 많던 ‘프라임 사업’ 3년,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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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곽미선 대학생 기자] 2016년에 대학을 다닌 학생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프라임(PRAIM) 사업’. 올해를 끝으로 막을 내리는 프라임 사업은 시행 후 지난 3년 간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줬을까.



2016년 3월 경기도의 H 대학교에서 진행된 프라임 사업의 찬반 투표 모습. 사진=곽미선 대학생기자

프라임 사업, 인문·예체능계 ↓, 이공계 ↑?

프라임(PRAIM)은 Program for Industrial needs - Matched Education의 약자로 대학을 산업수요에 맞게 체질개선하고 인력의 부조화를 해소하는 사업이다. 사회와 산업의 수요에 맞게 정원을 조정하는 대학에 2016년부터 3년간 총 6000억 원을 지원했다. 이는 곧 인문·예체능계를 줄이고 이공계를 늘리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4년부터 2024년까지 4년제 대학 사회계열에선 21만 여명의 인력 초과공급이 예상되는 데 비해 기업이 원하는 공학인력은 약 21만5000명 모자라는 등 인력 미스매치(한국고용정보원 자료)를 바로잡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진행 과정에서 잡음도 많았다. 학생들에게 공지없이 학교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경우도 있었다. 프라임 사업이 대학 등급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면서 등급이 낮은 대학 일부가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다. 

프라임 사업 찬반, 계열별로 확연한 차이

현재 프라임 사업을 추진 중인 대학은 총 21개다. 프라임 사업에 대해 이들 대학 재학생의 의견은 어떨까. 대부분 사업 후 학교 건물이 개선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반대로 아쉬움도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학과별로 의견이 달랐다. 이공계 학생들은 “장학금이 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돼 혜택을 봤다고 응답한 반면 인문계 학생들은 대부분의 학과가 인원을 감축해 교육의 자유를 박탈당했다”고 토로했다. 예체능계 학생들도 실습 기계가 노후된 그대로인 등 실질적인 변화는 느끼지 못한다. 사업의 혜택이 대부분 이공계열에게 돌아간 것 같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특정 계열 밀어주기식 사업’, ‘취업사관학교’ 등 의견이 나왔다. 

프라임 사업은 올해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사업이 끝난 후에도 장학금 제도, 프로그램 유지, 시설 개선 등 학교가 당초 추진키로 한 계획을 실현해낼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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