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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모로코의 서사하라 영유권 인정…영사관 개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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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모로코의 서사하라 영유권 인정…영사관 개설 검토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이 서사하라에 대한 모로코의 영유권을공식 인정하고 현지에 영사관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모로코 왕실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 측은 성명을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최근 보낸 서한에서 서사하라에 대한 모로코의 주권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서한에서 모로코 측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서사하라 다클라에 영사관 개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로코 왕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런 내용을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국가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정부도 서한의 내용을 공식 확인했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은 "총리의 발표는 양국과 양국 국민 간의 관계를 강화할 것이며, 평화와 역내 안정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사하라는 1975년 스페인 점령에서 벗어났다. 이후 서사하라 독립운동 세력인 폴리사리오는 영유권을 주장하는 모로코와 15년간 전쟁을 치렀다.
모로코는 서사하라의 제한적 자치권을 인정하면서도 국토 전체의 80%를 장악한 채 영유권을 주장했고, 알제리는 독립운동 세력인 폴리사리오를 지원하면서 모로코와 알제리는 앙숙이 되었다.
2020년 모로코는 미국의 중재로 일명 '아브라함 협약'을 맺고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했다. 당시 모로코는 관계 정상화의 조건으로 서사하라 영유권 인정을 약속받았다.
이스라엘이 모로코의 서사하라 영유권을 공식 인정한 것은 아브라함 협약 참여에 대한 일종의 보상 차원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이와 함께 모로코에 파견할 무관도 처음으로 선임, 국방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이후 관계가 더욱 악화한 모로코와 알제리는 2021년 8월 외교관계를 단절하고 영공도 폐쇄하는가 하면, 알제리에서 모로코를 거쳐 유럽으로 연결되는 가스관을 걸어 잠그기도 했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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