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바그너그룹 사태 관련 미국과 긴밀 협의"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김동현 특파원 = 조현동 주미한국대사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와 러시아의 용병 집단 바그너그룹의 최근 반란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진행한 특파원 간담회에서 "바그너 사태가 발생한 직후에는 주말에도 미국 고위급 인사와 직접 소통하면서 의견을 교환하는 등 정세의 돌발 변수에 긴밀히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 대한 한미 양국 간의 전략적 소통과 협의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바그너그룹 사태는 물론이며 블링컨(미국 국무부) 장관의 중국 방문, 그리고 지속적인 북한의 도발 위협 등 이러한 상황 발생 전후로 우리 대사관과 미측 NSC(국가안보회의), 국무부 등과 평일, 휴일도 무관하게 7일 24시간이라고 할 정도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의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북한이 지난 5월 정찰 위성 발사 실패 이후에 재발사를 공언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 각급에서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위협이 실제로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워싱턴 선언에서 도출된 한미 양국 간의 핵협의그룹, NCG의 첫 회의 개최를 위한 논의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합의한 차세대 핵심 신흥기술 대화 출범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워싱턴DC에서 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임 후 연방의회 의원들과 활발히 교류해왔다면서 "미국에서 국방수권법안이나 세출법안, 또 중국 관련 법안 등이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것에 대해서 대사관에서는 안보, 산업, 과학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부문에서 양국 이익이 함께 증진될 수 있도록 의원들에게 계속해서 협조를 당부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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