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 지분 7% 인수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정부가 최근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는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웨이라이ㆍ蔚來)의 지분 7%를 인수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부다비 정부의 투자법인 CYVN홀딩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니오가 새로 발행한 클래스 A주식 약 8천500만주를 7억3천850만 달러(약 9천500억 원), 즉 주당 8.72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CYVN은 중국 최대 기술기업 텐센트 홀딩스로부터 4천만주를 추가로 인수해 지분 7%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YVN은 최소 5%의 지분을 계속 유지하는 한 니오의 이사회에 이사 1명을 지명할 수 있다.
니오의 윌리엄 리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CYVN의 투자로 성장을 가속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힘이 되는 방향으로 경영 상황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양측은 니오의 해외 진출을 공동으로 추구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니오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출하량 감소로 지난 1분기 순손실을 기록, 경쟁이 치열한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입지를 잃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니오의 리 CEO는 이에 대응해 중국 내 모든 모델의 가격을 인하하고 연말까지 손익분기점을 맞추겠다는 목표를 연기했다.
그는 또 일부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와 연구개발 계획을 연기하고 해외 진출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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