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20일부터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대중교통 탑승시 착용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이 오는 2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대부분을 해제한다고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보건당국은 2020년 12월부터 실시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801일 만에 해제한다고 밝혔다.
다만 의료·노인요양·아동복지기관과 지하철, 버스, 선박, 항공기 등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계속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어기는 경우 전염방지법 70조 1항에 따라 최고 1만5천 대만달러(약 62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마스크 의무화의 전면 해제와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면제 등의 목표는 오는 5월로 목표로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 교육부는 각급학교와 유아원 등은 13일 개학 후 2∼3주 정도 등교 시에 체온 점검 등을 거쳐 내달 6일부터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행 여부는 각급 학교의 재량에 맡겼다.
왕비성 위생복리부 정무차장(차관)은 춘제(음력설) 이후 6일 연속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국내외적으로 위협이 되는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는 것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령자 또는 다중 밀집 시설 이용자 등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면서 자율적으로 판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전날 페이스북에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와 관련해 전 세계 방역 방향의 발걸음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만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마스크 해제를 위한 1단계인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를 폐지했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