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 방위 물품 공동 조달 제안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19일(현지시간) 회원국의 방위 물품 공동 조달을 통한 유럽 방위 산업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
EU 집행위는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긴급하고 중요한 방위 물품 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며 2022∼2024년 EU 예산에서 5억 유로(약 6천704억원)를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EU 집행위는 이 제도는 회원국들이 연대의 정신으로 방위 물품을 공동으로 조달하고 긴급히 필요한 방위 물품에 모든 회원국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U 집행위는 또 이를 통해 회원국들이 같은 물품을 두고 경쟁하는 것을 피하도록 하고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하도록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부집행위원장은 "회원국들은 긴급히 필요한 방위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함으로써 대담한 조처를 해왔다"면서 "이와 같은 연대의 정신으로 EU는 공동 조달을 장려함으로써 회원국들이 비축 물품을 다시 채우는 것을 돕고 EU 방위 산업계가 이 같은 긴급한 필요에 더욱 잘 대응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에리 브르통 내부 시장 담당 EU 집행위원은 "오늘 우리는 EU 방위 통합에서 역사적인 전진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유럽의 국경에서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EU 차원에서 무기 공동 구입을 지원하는 새로운 제도로 각 회원국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로 무기를 보낸 회원국들의 비축 물품 일부를 다시 채우는 것을 돕고 EU 예산을 통해 회원국들이 방위 물품을 공동으로 구매하도록 하는 장려책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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