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인수에 트위터주가 5.6% 급등…도지코인 한때 30% 치솟아
테슬라 주가는 소폭 하락…'머스크 경영 초점 분산' 우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위터 인수에 성공하자 트위터 주가가 크게 올랐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머스크가 440억 달러(약 55조 원)에 트위터를 인수하는 것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5.66% 급등한 51.70달러로 장을 마쳤다.
트위터 이사회는 이날 머스크에게 주당 54.20달러에 회사를 매각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소식은 가상화폐 도지코인 가격도 끌어올렸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보합세를 보였으나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도지코인이 거의 30% 급등했다고 전했다.
미국 서부시간 기준 오후 2시 현재 도지코인은 20% 넘게 오른 0.16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트위터 결제 시스템에 도지코인을 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테슬라는 소폭 하락했다. 테슬라는 이날 0.7% 하락한 998.02달러로 장을 마쳤다.
로스캐피털 파트너스의 크레이그 어윈 애널리스트는 트위터 인수로 머스크가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이런 우려는 불필요하고 머스크가 다른 프로젝트를 맡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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