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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영국 해리 왕자 부부 또 악담…"왕실 작위 박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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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영국 해리 왕자 부부 또 악담…"왕실 작위 박탈해야"
메건과 줄곧 불편한 관계…"해리, 메건에게 휘둘리고 있어"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영국 해리 왕자 부부에게 또다시 악담을 쏟아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방송되는 영국 '토크TV'와의 인터뷰에서 해리 왕자가 부인 메건 마클에게서 통제 당하고 있다면서 부부의 왕실 작위를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그는 영국 서섹스주 공작부인 작위인 메건에 대한 팬이 아니라면서 해리 왕자가 메건에게 휘둘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리가 충분히 휘둘렸다고 판단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싶다. 또는 메건이 어떤 다른 남자를 더 좋아한다고 판단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싶다"며 두 사람이 이혼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에게 유일하게 동의하지 않은 부분이 하나 있다면서 여왕이 손자인 해리 왕자에게 '이게 너의 선택이라면 좋다. 하지만 작위를 더는 가질 수 없다'고 말했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메건은 해리 왕자와 결혼 전인 2016년 미 대선 때 '트럼프가 당선되면 캐나다로 이주하겠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등 두 사람은 줄곧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인 2019년 영국 국빈방문에 앞서 한 인터뷰에서 메건의 비난과 관련해 "그가 (그렇게) 형편없는지(nasty) 몰랐다"고 말했다가 논란을 빚자 이를 수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18년 결혼한 해리 왕자 부부는 2020년 1월 왕실 고위 구성원 탈퇴를 선언하고 왕실 업무에서 손을 뗀 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고 있다.

jbr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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