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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러시아·우크라 긴장 완화에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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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러시아·우크라 긴장 완화에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소 완화되면서 상승했다.
29일(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7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3.53포인트(0.64%) 오른 35,179.42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82포인트(0.54%) 상승한 4,600.3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7.90포인트(0.89%) 뛴 14,482.80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긴장 완화 소식과 국채금리 움직임,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 협상이 시작되면서 러시아의 군사 공격이 대폭 줄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알렉산드르 포민 러시아 국방차관은 이날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5차 평화협상 뒤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대폭 줄일 것"이라며 "이는 즉각 실시된다"라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5차 평화협상을 진행했으며, 러시아 측은 "협상이 건설적으로 진행됐다"라고 밝혔다. 협상은 다음 날에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국채금리의 움직임도 시장이 주목하는 부문이다.
전날 5년물 국채금리와 30년물 국채 금리의 역전이 발생해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2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 간 스프레드(차이)가 다시 좁혀졌다.
2년물 국채금리가 1bp가량 올라 2.35%에서 거래되는 반면, 10년물 국채금리는 5bp가량 하락해 2.41%에서 거래되고 있다. 둘 간의 금리 스프레드는 6bp로 좁혀졌다. 단기금리가 장기금리 아래로 떨어져 수익률이 역전되면 시장은 이를 경기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당장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당분간 수익률 역전 가능성을 둘러싸고 경기 침체 논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와 자재(소재) 관련주만이 하락하고 나머지 9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부동산과 통신, 필수 소비재, 기술주가 모두 상승했다.
페덱스가 프레드 스미스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6월 1일 자로 사임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회사의 주가가 4% 이상 올랐다.
헬스케어 업체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LHC 그룹을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 이후 주가가 0.6% 올랐다. LHC그룹의 주가는 6% 이상 올랐다.
자문업체 닐슨홀딩스의 주가는 브룩필드 자산운용과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회사를 16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보도에 20%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위험선호 거래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마켓워치에 "시장이 오늘 아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휴전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보도에 위험선호 거래에 나섰다"라고 말했다.
FXTM의 루크만 오투누가 선임 애널리스트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휴전 협상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불안이 완화되며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는 2.79%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0.88%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1.66%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9% 하락한 배럴당 100.71달러를,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4.93% 밀린 배럴당 106.93달러를 나타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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