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세계 1·2위 컨테이너 선사 러시아 운항 중단
(파리=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 세계 1·2위 컨테이너 운항 선사들이 1일(현지시간) 서방의 대러 제재 정책에 부응해 러시아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해 러시아 무역에 또 다른 충격을 주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 MSC는 "3월 1일 자로 러시아 출발·도착 화물의 예약을 중단한다"면서 "이는 발트해와 북해, 극동 러시아 등 러시아로 접근하는 모든 해역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MSC는 이어 "식량, 의료장비, 인도적 물자 등 필수 물자의 운송 예약은 계속 받고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2위인 덴마크의 머스크도 러시아 모든 항구 출발과 도착을 중단할 것이라면서 다만 식량과 의료·인도적 물자는 예외라고 밝혔다.
이밖에 싱가포르의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 독일의 하팍로이드 등도 비슷한 결정을 내렸다.
로이터는 전 세계적인 공급망의 병목 현상이 풀리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이러한 조처로 인해 러시아의 물류난이 가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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