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 오염수 방류 신청 후 첫 한일 실무 브리핑 개최
기술 검토 위한 추가 자료 요구…"양국 간 충분한 논의 필요 강조"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정부는 지난해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신청을 한 것과 관련해 19일 오후 일본과 첫 실무 브리핑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화상으로 진행된 이날 브리핑에는 국무조정실, 외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등 우리나라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산하 5개 부처 과장급 실무진이 참석했다.
일본 측은 외무성, 자원에너지청, 도쿄전력 실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브리핑에서는 지난해 12월 21일 도쿄전력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제출한 '후쿠시마 제1원전 특정원자력시설에 대한 실시계획 변경인가안'(변경인가안)에 대한 우리 정부 질의와 일본 측 답변 등이 오갔다.
변경인가안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데 필요한 희석·방출 설비와 시설, 방사선 영향평가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원안위 산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검토한 사안을 토대로 변경인가안 내용 중 기술적 의문점을 제기했다.
또 기술적 문제를 추가로 검토하기 위한 자료도 일본 측에 요구했다.
정부는 "일본이 충분한 협의 없이 해양 방류 추진을 위한 절차를 강행하고 있는데 재차 우려를 표명했다"며 "오염수 처분 계획 전반에 대해 양국 간 충분하고 실질적인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해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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