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3만명 넘어서…백신으로 '급감'
일부 전문가 "백신으로 구한 생명 47만6천 명 이상"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3만 명을 돌파했다고 캐나다 통신 등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캐나다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온타리오주와 퀘벡주 등 두 곳에서 14명 추가돼 총 3만12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7천145명으로 누적 환자가 185만7천999명에 달했다.
캐나다에서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해 11월 1만 명을 기록한 이후 불과 두 달만인 올해 1월 두 배인 2만 명선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사망자 발생 속도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사망자가 2만5천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이었다.
이때부터 백신 접종의 효과가 발휘되면서 일일 사망자가 숫자가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평가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백신 접종 이전과 비교해 각 연령대별 사망자가 75~90%까지 감소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캐나다 공중보건국의 테레사 탬 보건관은 지난 13일 회견에서 지난해 12월 14일 처음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코로나19 치명률이 '극적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토론토 대학의 한 전문가는 백신이 구한 생명이 47만6천 명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캐나다의 코로나19 사망자 중 40%가량이 올 1월 이후 발생했고 올해 사망자의 대다수가 백신 미접종자들이라고 밝혔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부스터샷 등 백신 접종 확대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건 의료계는 판단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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