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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내년 AR 기기 선보일 듯…AR 시장서 강점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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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내년 AR 기기 선보일 듯…AR 시장서 강점 보유"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애플이 내년 말 증강현실(AR) 기기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세대 정보기술(IT) 시장이 될 AR 시장에서 상당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애널리스트와 업계 관계자들은 애플이 2022년 말께 AR 헤드셋 혹은 스마트 글라스를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상현실(VR) 헤드셋, AR 헤드셋, 스마트 글라스 등을 아우르는 이른바 '공간 컴퓨팅'(spatial computing)이 스마트폰에 이어 IT 업계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저널은 전망했다.
또 애플이 AR 시장에서 독특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애플의 반도체 칩 제조 능력을 그 사례로 꼽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나 스타트업 '매직 립' 등 기존 AR 시장 참가자와 달리 자체적인 반도체 기술이 있어 AR 기기의 제약요인인 무게 등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애플은 또한 애플의 모바일 기기와 스마트 워치 등 기존 제품 생태계를 고려했을 때 VR보다는 AR에 더 적합하다고 저널은 평가했다.
애플의 성공을 보면 대다수 사람이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이 지지하는 완전 몰입형 VR 기술에 빠져들기보다는 기기들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더 선호함을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AR 기기의 가장 큰 난제는 사람들이 간편하게 착용할 정도로 가벼우면서도 AR 기술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AR·VR 리서치 회사인 아틸러리 인텔리전스 창업주이자 기술 애널리스트 마이크 볼랜드는 MS의 '홀로 렌즈'나 매직 립의 헤드셋의 기능을 갖추면서도 매끈한 스마트 글라스를 누군가 만들어 낸다면 그것은 애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의 AR·VR·메타버스 담당 임원은 매일같이 오래 쓸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우면서도 현재 AR·VR 헤드셋의 기능을 갖춘 AR 글라스가 10년 이내 개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AR 기기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정보처리의 상당 부분을 스마트폰에 떠넘기는 방안이 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이 아이폰의 인기를 감안해 이런 방식을 채택한다면 많은 국가에서 아이폰의 지배적 위상이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볼랜드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그는 또한 스마트폰 수요의 성장세가 둔화함에 따라 애플이 스마트워치나 헤드폰 등 액세서리 쪽으로 무게 중심을 두고 있어 스마트 글라스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합리적인 전략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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