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지역사랑상품권, 사업효과 반영해 발행 규모 늘린 것"
"소상공인 저리대출, 이자부담 1조원 줄어들 것"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3일 의결된 내년 예산안에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가 30조원으로 늘어난 데 대해 "당초 정부안은 6조원 발행 규모를 가져갔지만, 사업 효과와 필요성을 반영해 국회에서 발행 규모를 늘렸다"고 말했다.
안 차관은 이날 연합뉴스TV '뉴스워치'에 출연해 "지역사랑상품권은 전국 방방곡곡 골목상권을 살리고 우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굉장히 효과가 있다고 검증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사랑상품권이 30조원까지 잘 발행될 수 있도록 발행 비용 일부를 지원해서 원활한 수급이 이뤄지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차관은 또 "내년 예산을 통해 36조원 규모의 저금리 자금이 공급되면서 소상공인들이 약 1조원에 달하는 이자 부담이 경감되고, 경영 위기를 넘길 수 있는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예산 증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과 맞춤형 금융지원"이라면서 "최근 악화하고 있는 코로나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역 강화 예산과 돌봄·보육·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들이 골고루 증액됐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607조7천억원(총지출 기준) 규모의 2022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날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은 정부안(604조4천억원)에서 3조3천억원 순증된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는 소상공인 213만명을 대상으로 최저 연 1.0% 금리의 대출을 총 35조8천억원 어치 공급하는 한편, 10조1천억원을 투입해 손실보상 및 비대상 업종에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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