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존슨 통화…"기후변화·아프간 사태·이란핵 등 논의"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양자 및 국제 현안들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궁의 언론보도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존슨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내달 1~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준비와 관련해 기후변화 문제를 상세히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탈탄소 경제 정책의 지속적 추진 의지를 확인했으며, 존슨 총리는 러시아가 206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환영했다.
두 지도자는 러-영 양자 관계 현황과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견해를 교환했다. 정상들은 서로 간에 이견이 있는 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관계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아프가니스탄 정세와 관련, 푸틴 대통령은 지난주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아프간 국제회의 결과를 존슨 총리에게 설명했다.
두 정상은 또 핵 비확산 체제 유지와 안보 확보에 중요한 요소인 이란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의 유지 필요성에 공감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분쟁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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