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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여권·신분증 발급 재개…"국제사회 인정여부는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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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여권·신분증 발급 재개…"국제사회 인정여부는 불투명"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지난 8월 아프가니스탄 재집권에 성공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자국민을 대상으로 여권과 신분증 발급을 재개하기로 했다.
5일 아프간 하아마 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탈레반 과도정부는 전날 내각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결의했다.
여권과 신분증 발급은 지난 8월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에 의해 무너지면서 중단됐다.
이후 탈레반은 과도정부를 꾸리며 체제 정비에 나섰고 이번에 관련 업무를 다시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알람 굴 하카니 여권 사무소장 대행은 이날 "하루 5천∼6천건의 여권이 발급될 예정"이라며 여성 관련 업무를 위해 여직원도 고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권 발급 재개일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새 여권과 신분증에는 탈레반 과도정부의 국호인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에미리트'가 새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하지만 이 여권이 국제사회에 정상적으로 통용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dpa통신은 "탈레반이 아직 국제사회에 의해 아프간의 적법 지도자로 인정받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 여권도 외국 정부가 인정해줄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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