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정거장 건설 박차…오늘 비행사 보급품 6t 로켓 배달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20일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화물 우주선 '톈저우'(天舟) 3호를 발사한다.
중국 유인항천공정 판공실은 톈저우 3호를 우주로 보낼 운반 로켓에 추진제 주입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3시께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톈저우 3호 발사를 위해 지난 16일 운반 로켓 창정(長征) 7호 야오(遙)-4를 하이난성 원창(文昌) 우주 발사장으로 보내 각종 준비작업을 진행했다.
톈저우 3호에는 조만간 발사할 선저우(神舟) 13호 유인우주선에 탑승할 우주비행사들을 위한 각종 보급 물품 6t이 실려있다.
화물 우주선 톈저우 3호는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 건설을 위한 4번째 임무다.
중국은 지난 4월과 5월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핵심모듈 '텐허'(天和)와 식품 및 연구 장비 등 물자를 실은 화물 우주선 '톈저우 2호를 차례대로 우주에 쏘아 올렸다.
최근에는 지난 6월 우주로 보냈던 선저우 12호의 우주비행사 3명이 90일간의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돌아왔다.
중국은 다음 달 선저우 13호에 우주비행사 3명을 실어 톈허로 보내는 등 내년 말까지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의 건설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중국이 구축 중인 우주정거장은 길이 37m, 무게 90t으로 현재 미국, 러시아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3분의 1 크기다.
2024년 ISS가 운영을 종료하고 나면 한동안 중국 우주정거장이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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