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성 탐사 로버 '길잡이' 미니 헬기 시제품 공개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이 화성 탐사용 무인 미니 헬리콥터의 시제품을 개발해 공개했다.
7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국가우주과학센터가 최근 공개한 이 헬리콥터는 화성 탐사 로버의 길 안내 역할을 하게 된다. 로버가 목표물을 탐사하는 능력을 대폭 높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멀티 스펙트럼 감지와 이미징 시스템을 갖춘 헬리콥터는 1차례 비행에서 반경 수백m 범위의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다.
태양 에너지를 흡수하거나 무선 충전 방식으로 전기를 공급받는 방식이 검토된다.
화성에서 헬리콥터를 띄우는 것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이미 성과를 냈다. 지난 2월 화성에 착륙한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는 1.8㎏ 무게의 인저뉴어티'(Ingenuity) 헬리콥터를 탑재했다.
인저뉴어티는 지난 4월 화성 비행에 성공했다. 인류가 지구 외 행성에서 동력 비행에 성공한 것은 처음이었다. 인저뉴어티는 지금까지 모두 13차례 비행했다.
공기가 희박한 화성 표면에서 이착륙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극저온에서 작동해야 하고 충전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중국은 지난 5월 세계 3번째로 화성 탐사선 '톈원(天問) 1호'를 착륙시킨 바 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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