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 "아프간 사태 해결 관련해 한미 간 긴밀 협의"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이수혁 주미대사는 19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사태 해결과 관련해 한미 간 긴밀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사는 이날 특파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아프간 사태로 미국 정부와 빈번하게 접촉하고 있고 전날도 미 고위 당국자와 아프간 사태에 대한 의견 및 정보를 교환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보복 위험에 처한 주민들이 줄지어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을 대피시키는 한편 난민으로 수용하는 등의 문제가 미국 등 국제사회의 현안으로 대두한 상태다.
이 대사는 5월 한미정상회담의 후속 조치와 관련해서는 원활히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미정상회담의 성과인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공에 대해서는 가뭄의 단비 같은 것이었다며 미국이 동맹관계에 무게를 두고 백신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의 대북 접촉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4월 말 대북정책 검토를 끝내고 북한에 접촉을 시도했으나 실질적인 호응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가 21일 방한할 예정인 가운데 북한을 협상장에 나오도록 하기 위한 유인책과 대북 인도지원 방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위반 및 북한의 호응 여부 등이 한미 간에 중점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과 관련해서는 한국 정부와 주미대사관 차원에서 미국 정부에 일정한 관심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 대표단이 미 모더나 본사를 찾아 유감을 표명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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